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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창업일지

#2 창업을 위한 첫 번째 할 일 식당 상가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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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무래도 상가를 구하는 일이다. 식당을 하기로 했는데 어디에서 할 것인지는 가장 중요한 일이지 않겠는가?

일단 지역은 정해 젔고 그 동네 어디에서 할지가 문제였다. 신도시라 중심상가라고 상가가 많이 모여있는 곳이 있었고, 구시내 정도 되는 곳 이렇게 두 곳 중에 고민을 많이 했다. 구 시내 쪽은 건물도 오래되고 상권이 밀집된 게 아니라서 식당이 띄엄띄엄 있고 중심상가는 상가건물 7~8채가 전부 상가지만 월세가 비싸고 1층 쪽 상가는 나와 있는 게 없어 2~4층으로 올라가야 했다. 유동인구를 본다면 다른 식당들이 몰려있는 중심상가도 좋지만 구 시가지는 건물 사이가 여유로워 조금 숨통 트이는 느낌이고 1층도 나와있는 상가가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또 중요한 건 월세였는데 중심상가는 2배 비쌌다. 결국 월세와 주차공간 때문에 구 시가지 쪽으로 선택을 했다. 사실 있던 가게 권리금을 주고 들어가는 게 매우 손해 같아서 비어있는 상가 중심으로 봤는데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권리금이 매출에 대한 권리금이 아닌 시설에 대한 거라면 권리금 주고 시설이 되어있는 곳에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우리는 비어있는 상가에 최대한 저렴한 인테리어 (최소한의 인테리어) 중고 주방기구 중고 테이블 등 투자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론은 이러나저러나 들어가는 비용은 비슷하다.

우리야 나와있는 상가들의 사이즈나 업종에 맞지 않아서 빈 상가를 선택했지만. 혹시 그게 아니라면 적당한 결판을 보고 운영 중인 상가를 인수하기 바란다.

이게 인테리어 공사하고 주방기구 식기 등을 구매하는 발품 시간을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되어있는 곳을 인수하면 더 빠르게 장사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돈이라고 생각하면 꼭 권리금이 비싼 것만은 아니다.

상가를 계약하고 상가주인이 편의를 봐줘서 인테리어 공사기간 한 달 반을 주셨는데 이놈에 업자가 가만히 내버려 두니 공사를 끝낼 생각을 안 하더라고. 이왕 장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하루라도 빨리 장사를 시작하는 게 답입니다. 초반 하루 매출은 얼마 안 되더라도 하루하루 쌓이면 큰돈이 되는 법이니 시간에 대한 것도 생각해서 상가를 계약하기를 바랍니다.




상가 계약 시 중요 포인트

배달 전문 업종이 아니라면 유동인구를 무시할 수 없다. 일층 상가가 비싼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지하층까지 생각을 했고 알만한 사람은 다 찾아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나의 착각이다.

일층에 위치해도 모르는 사람은 “여기 식당 생긴 줄 몰랐어요 언제부터 하신 거예요?”라고 물어보는 손님들이 제법 있다.


권리금에 대해 너무 야박하게 생각하지 말자. 초보자인 나는 권리금이라는 말만 들어도 처음엔 겁이 나고 내가 손해 보는 것 같고 생돈이 나간다고 생각했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물론 같은 업종이 아니라면 다 뜯어내고 어느 정도 인테리어는 해야 하지만 기본적인 공사가 되어있는 거라면 그만큼 절감이 되는 거다. 인테리어 공사에서 가장 비쌌던 건 전기공사였다 평당 얼마로 계산해서 비용을 받으셨고 전기 다음으로 비싼 건 수도공사. 그러니 이런 부분만 되어있어도 어느 정도 비용절감을 할 수 있으며 공사기간이 빠지니 그만큼 빨리 장사를 시작할 수 있다.

시간이 돈이다. 알바생도 일하는 시간만큼 돈을 주지 않나? 지지부진하는 시간이 흐를수록 돈이 새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무리 부지런 떨어도 한계가 있는데 나는 정말 여유롭게 움직였던 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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