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테라스 텃밭 작물들이 얼마나 자라는지
기록해 보도록 합니다.
얼마나 크고 있는지
작물에 상관없이 기록하는 거라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이지만
다른 분이 볼 땐 어떨지 모르겠네요.
상추
가장 먼저 심었던 건 상추
3월 말에 씨앗을 발아시켜 심은 것도 있지만
결국 일주일 전에 모종을 산 것도 있어요.
상추 랜덤 씨앗이라
뭐가 자랄지 모르겠고
새싹은 다 초록이라 어떻게 클지 모르겠어요.
이 애들을 화분에 심어 줬어요.
이렇게 수직형 화분을 이용해서 심어주니
공간차지도 덜하고 좋습니다.
아직 약해서 깊이 심는다고 해도
이리 휭청 저리 휭청
며칠 지나니까 조금 더 컸네요.
가장 왼쪽이 씨앗 발아
오른쪽 두 줄이 모종구매
조금 더 크니까
루꼴라 적상추 청상추 청로메인
이렇게 4종류 알아볼게 자랐습니다.
이건 청상추랑 로메인인 것 같네요.
그러고도 씨앗은 계속 파종해서
모종을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많이 키워서 많이 수확하면 좋겠죠.
마디호박
애호박은 재작년에 심었을 때
한 개 수확하고
흰 가루병에 걸려서 사망했는데요.
올해는 약도 잘 줘보고
깊은 화분에 심어서
거름도 많이 줘보려고 합니다.
난간 타고 올라가게 만들려고
난간 쪽으로 심었는데
바람 불어 아랫집에 피해 주는 건 아닐지
걱정입니다.
난간사이가 넓으니
저쪽으로 그물망을 설치해보려고 합니다.
청양고추, 가지, 꽈리고추
부직포 화분이 너무 커서
흙채우는데 진이 빠져서
사진도 못 찍고 ㅠㅠ
유기질비료(알갱이로 된 것)
계분 (가루)
천연칼슘비료
섞어 섞어서 흙 담고
한 화분에 2~3개씩 심었습니다.
하나에 하나씩 심고 싶었지만
흙하나 없는 테라스에
흙 사다 나르는 것도 일이라 ㅠㅠ
비료 많이 줄게..
송이토마토, 땅딸이토마토
왼쪽이 키가 작게 자라는
땅딸이 토마토
오른쪽은
방토가 포도송이처럼 열리는
송이 토마토
키 작은 토마토 사러 갔는데
송이 토마토까지 사와버림
토마토 모종이 가장 비쌌음..
송이 토마토는 5천 원..
땅딸이는 3천 원이던가..
어제 사 왔는데 그새 잊어묵
아무튼 잘 자라서
만원 어치는 열리면 좋겠습니다.
지주대를 세워야 하는 애들이 많아서
전에 쓰던 거 재활용하고
부족한 건 다 있는 그곳에 사러 가야겠습니다.
지주대는 미리미리 세워야
뿌리손상도 없다고 하니
정식할 때 같이 준비하세요.
열무, 래디쉬
위쪽이 열무 아래가 래디쉬
래디쉬는 귀여워서 심어보는 건데
화분이 좀 작나..
3일 만에 싹이 하나둘 올라오더니
일주일차인 오늘 잎이 튼튼해졌네요.
열무는 솎음하기 싫어서
미리 간격 두고 한알씩 파종했는데
백 프로 발아… 함
다이소 열무씨앗 최고네요.
열무랑 래디쉬는 벌레가 다 갉아먹어서
선선한 지금 얼른 키워서 먹고
한여름엔 못 키우고
다시 더위가 꺾이면 심으려고요.
그런데 양이 너무 적어서
뭐 먹을 게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김치 담을 거 아니고
열무도 연할 때 쌈 싸 먹으면
진짜 맛있어서
상추처럼 수확해 먹을 예정입니다.
래디쉬는 씨앗이 흘러간 건지
뭉쳐서 발아했길래
작은 애들은 뽑아서 작은 컵에 심음
여기서도 자랄 수 있을까?
테스트로 2개만 심어봄 ㅋ
씨앗 파종한 애들
씨앗 물에 불려서
싹 나오면 모종판에 하나씩 심는데
잘 안 자람 ㅋㅋ
씨앗 발아율은 좋은데
성장이 너어무 더딥니다.
원래 유럽샐러드상추들이 늦게 크는 건가
싹 올라오는데도 일주일 넘게 걸렸어요.
토마토는 씨앗부터 모종까지
오래 걸린다고
파종하려면 2월부터 해야 한다는데
나는 너무 늦게 심어서인지
거의 안 자라는 수준 ㅋㅋ
발아하는데도 오래 걸리고요
그래도 특이한 토마토들이라
꼭 키워서 먹어보고 싶습니다.
올해 못 먹으면 어쩌나 ㅠㅠ
수확하는 그날까지
사부작사부작
열심히 키워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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