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르쿠르제 바람이 불어서 예전에도 살까 말까 고민하던 르쿠르제 고메밥솥을 주문했습니다. 평소에 전기 압력밥솥 안 쓰고 가스불에 올리는 압력밥솥을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뭔가 매우 끌리는 무언가가 있어서 사고 싶다 사고 싶다 머리에 맴돌았던 아이라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른 그릇들도 마찬가지 지만 고메밥솥 가격이 후덜덜 합니다. 그래서 해외직구하는 스마트 스토어에서 주문했어요. 가격이 좀 많이 싸길래 의심이 되지만 (과연 이게 정품일까? 판매자는 정품 맞다고 함 그런데 왜 이렇게 싸게 팔까? ) 일단 주문해봤어요. 갖고 싶던 거니까.
르쿠르제는 색 고르는게 곤욕이네요. 다 예뻐서 진짜 백번 고민하고 골랐습니다. 너무 쨍쨍한 색이 싫어서 은은한 컬러보라색으로 골랐는데 이것도 너무 예쁘지만 역시 르쿠르제는 쨍한 색감이 포인트라 그런지 빨강이나 파랑을 살걸 그랬습니다. 하하하 (접시도 엄청 주문했는데 다 은은한 색으로 했더니 쨍한 색이 그립네요.)
고메밥솥은 겉 뚜껑을 열면 속뚜껑이 하나 더 있습니다. 속뚜껑이 밥이 끓어 넘치는 걸 막아준다고 합니다. 주물냄비라서 무게가 상당합니다. 가뜩이나 출산 후 약해진 몸이라 한 손으로 들면 손목 나가게 생겼어요. 그래서 꼭 두 손으로 들고 있습니다.
설명서에는 특별히 길들이기 안하고 부드러운 수세미로 따뜻한 물로 세척하고 말려서 사용하라고 나와있어서 그냥 슥슥 씻어서 말려 밥을 했습니다.
아! 밥하기 전에 스티커를 제거 해야하는데 아오 이런 스티커는 안 붙이면 좋겠다. 아니면 잘 떼지는 스티커를 붙이던가 이런 거 떼낼 때 성격 나오는 거 나만 그런가요? 후하 아무튼 살살 잘 떼어내면 떨어지긴 합니다.
중간과정 다 생략하고 밥이 완성된 사진만 있네요.
르쿠르제 고메밥솥으로 밥하기
1. 쌀을 깨끗히 씻어줍니다.
쌀을 깨끗하게 씻으면 (빡빡 씻는 게 아니라 흐르는 물에 흰 물이 안 나올 정도로 여러 번 씻어줍니다.) 밥이 더 윤기가 돕니다. 묵은쌀일수록 더 깨끗하게 씻어보세요. 여러 번 씻은 쌀은 밥이 오래돼도 누레지는 게 덜합니다. 쌀을 너무 많이 씻으면 영영분이 씻겨 나간다는데 전 영양분이 씻겨 나가는 것보다 윤기 나는 밥을 먹는 게 더 좋아 깨끗하게 씻는 편입니다.
tip 쌀의 양 : 18cm 고메 밥솥이 생각보다 깊어서 쌀컵으로 4개까지는 가능할 듯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3컵까지 해봤는데 넘치는 것 없이 밥이 잘 됩니다.
2. 쌀을 30분 정도 불려준다.
압력밥솥으로 밥을 할때는 쌀을 불리는 과정을 생략했는데, 이건 쌀을 불려줘야 한다고 하니 꼭 불려 줍시다. 10분이라도...
3. 물의양
쌀을 불리기 전 쌀의 양과 동일한 양의 물을 넣는다고 합니다. 쌀 컵이 쌀통에 들어가 있어서 눈대중으로 물을 넣었습니다. 쌀 위로 2cm 검지 손가락 한마디 정도 올라오게 담아줬습니다. 물의 양이 적으면 밥이 퍼석퍼석해서 개인적으로 된밥 보다 진밥을 더 좋아해서 물을 넉넉하게 넣어 줬습니다.
4. 불 조절
강한 불에서 쌀 2컵 했을 때 15분, 3컵 했을 땐 17분 정도 끓이면 김이 납니다. 김이 나기 시작하면 1분 정도 기다렸다가 약한 불로 3~5분 정도 더 뜸을 들입니다. 그리고 불을 끄고 남은열로 좀 더 익도록 둡니다. 저희 집이 전기레인지라서 불을 꺼도 전기렌지 표면에 열이 남아있어서 약불로 뜸 들이는걸 3분 정도 하고 불을 꺼뒀습니다.
밥을 맛있게 먹습니다.
보통 현미랑 보리를 많이 섞어서 먹는 편인데 고메밥솥 첫날이니까 흰쌀밥을 했습니다. 색이 너무 깨끗하고 밥맛이 너무 좋습니다. 압력밥솥이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밥이 찰진 느낌은 아니고 고슬고슬한데 달아요. 이 맛에 솥밥을 해 먹는 거 같습니다.
바닥에 밥이 눌었어요. 물을 부어놓고 밥 다 먹고 누룽지도 먹었습니다. 물을 부어놓으니 밥알이 잘 떨어집니다.
르쿠르제 고메밥솥 총평
르쿠르제 디자인 색이 너무 예쁘기 때문에 합격
밥맛도 좋습니다. (고슬고슬하면서도 달달한 밥)
무겁습니다. 매우 많이.
쌀을 불려서 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 집 압력밥솥이 좀 별로라 (하.. 이것도 말썽이라 당장 바꾸고 싶은 품목 중에 하나) 밥에 찰기가 덜한데 오히려 솥밥이 더 맛있어서 자주 해 먹어야겠습니다.
한번 밥하고 씻어서 엎어놨는데 세상에 입구 부분이 녹이 슬었네요 ㅠㅠ 이런... 주물 냄비는 녹스는게 일상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관리하기도 좀 까다롭다는... 일단 잘 말려서 사용하고, 녹이난 냄비는 녹부분을 살살 수세미로 긁어내고 그 부분에 기름을 발라 보관하면 녹이 안슨다고 하니 녹슨 냄비 당황하지말고 잘 닦아서 사용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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