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특별한 일이 계속되었던 21년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살구가 생겨서 결혼 준비를 하고, 신혼집을 알아보고 이사하고, 임신한 몸으로 결혼식 준비를 거의 혼자 다하고 ㅠㅠ 코로나로 신혼여행은 제주도로 갔지만 홀몸이 아닌 몸으로 어디 움직이는 건 매우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한숨 돌리니 살구가 태어났고, 살구 케어하느라 정신없이 지나갔더니 연말입니다.
육아하는 엄빠들은 공감 하실거에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고, 특히 계속 반복되는 하루 (아기 기저귀 갈고 밥 먹이고 재우고 빨래하고 설거지하면 또 아기 깨서 기저귀 갈고…) 그래서 어제 한일인지 오늘 한일인지 알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신 차리고 보니까 많은 일이 있었는데 기억나는게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내년엔 일기를 좀 써야겠다 싶어서 다이어리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매년 다이어리를 모았던 브랜드가 하나 있는데 이제 더이상 안 만든다고 하셔서 새로운 다이어리를 찾다가 ‘리훈 이야기 다이어리’를 발견했어요.
22년 다이어리를 고를때 생각한 건 일기를 쓸 거니까 데일리 페이지가 큰 것. 데일리 페이지가 따로 없다면 위클리 페이지의 칸이 클 것. 날짜가 기입되어있을 것. (만 년형은 날짜 쓰다 하루 다 보냄 )
그리고 예쁠 것. 이렇게 3가지 포인트를 중점으로 봤어요.
일단 리훈 다이어리는 컬러가 합격!! 색 고르느라 한나절 보냈다는… 파랑, 브라운, 코랄핑크 요 세 가지 컬러가 절 힘들게 했지요. 그래도 코랄 좋아하는 저는 이번에는 코랄 내년엔 다른 색으로 해야겠다 싶어서 코랄로 골랐습니다.
리훈 다이어리 사이즈가 여러개 있는데 톨 사이즈와 숏 사이즈 중에 고민을 했지요. 톨 사이즈는 위클리 다이어리, 숏 사이즈는 데일리 다이어리 그래서 숏으로 구매했습니다.
사이즈는 작아서 마음에 들어요. 한페이지에 하루씩 쓰기 때문에 두껍습니다. 겉표지가 말랑한 느낌이에요. 속에 종이가 덧대져 있지만 딱딱한 재질이 아니라 힘주면 접힙니다. 자주 열고 닫으면 말려 올라갈 것도 같네요.
옆면엔 ‘2022 나의 이야기’ 라고 쓰여있어요. 보통 엄마가 되면 나는 없어지고 누구의 엄마만 남는다던데 여기엔 나의 이야기만 써보려고 합니다.
리훈 다이어리 숏 사이즈는 월간 페이지 다음에 주간 페이지 없이 데일리 페이지가 바로 나와요. 한 페이지 전체가 하루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 마음껏 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 공백이 있는것도 마음에 들어요.
다이어리 컬러와 같은 색의 펜 (글씨 색은 검정) 얇고 글씨 잘 써져요. 이것저것 샀더니 펜을 서비스로 하나 더 주셨더라고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같이 주문한 ‘미니 탁상 달력’ 색감 예쁘죠. 저 색으로 다이어리도 너무 예쁠 것 같아요. 그런데 달력은 정말 미니 사이즈라 ㅋㅋ 찐 당황 했네요.
아무쪼록 22년엔 처음에 계획한 것 처럼 매일 다이어리 쓰는 게 목표입니다. 자꾸 기억력이 감퇴하는 느낌이라 적어두지 않으면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 중에도 분명 다른 게 있을 건데 그냥 흘려보내는 것 같아서 내년엔 꼭 매일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이래 놓고 3개월도 안돼서 아니 한 달도 못돼서 끝나 버리는 게 아닌가 모르겠다 하하하)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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